커피도시 부산의 가능성과 미래를 논의하는 ‘커넥트 커피 부산 2026’이 15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커피를 유통·브랜드·교육·기술이 결합한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커넥트 커피 부산 2026’이 성황리에 열렸다. 커피 산업 밸류체인 구축과 글로별 협력, 로컬 브랜드 성장, 커피를 통한 도시 문화 재편 전략까지 다양한 의제가 심도 있게 다뤄졌다.
부산일보사는 15일 오후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행사를 열고 ‘커피도시 부산’의 가능성과 과제를 점검했다. 이날 행사에는 커피 산업 관계자와 전문가, 공공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장 주목되는 지점은 부산이 커피를 ‘소비 산업’이 아닌 ‘생산·유통 중심 산업’으로 재정의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지역 커피 산업을 원두 수입과 가공, 물류까지 포함하는 산업구조로 확장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항만을 기반으로 한 부산의 입지를 고려할 때 커피는 물류·무역과 결합이 가능한 대표적인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도 확인됐다. 부산이 단순 소비 시장을 넘어 국제 커피 유통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다. 안정적인 원두 공급망 확보를 통해 향후 가공·브랜드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컬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 역시 중요한 변화로 꼽힌다. 부산은 이미 개성 있는 카페와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그동안 개별 사업자 중심의 성장에 그쳤다는 한계가 있었다. 행사에서는 이 같은 로컬 자산을 산업화하고, 전국·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필요성이 강조됐다. 커피가 ‘관광 콘텐츠’를 넘어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커피를 통한 도시 이미지 재편 전략도 눈에 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부산이 단순한 카페 밀집 도시가 아니라, 커피 문화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재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부산이 전 세계 커피산업의 ‘공통의 언어’를 만들고 청년들에게 창업의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행사를 주최한 부산일보사 손영신 사장은 “부산은 국내 커피 생두 90% 이상이 들어오고, 세계적인 바리스타를 배출하는 글로벌 커피도시”라며 “이번 행사가 각국이 훌륭한 원두를 소개하고 긴밀한 비즈니스 협력을 맺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