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서 실종된 초등생, 주봉 100m 아래서 숨진 채 발견… 헬기 이송 검토(종합)

입력 : 2026-05-12 11: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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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A 군. 연합뉴스 실종된 A 군. 연합뉴스

지난 10일 가족과 방문한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된 초등학생 A(11·초6) 군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오전 당국은 경찰·소방 등 인력 350여 명과 헬기, 드론, 구조견 등을 대거 투입해 기암교에서부터 주봉(해발 720.6m)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약 2.3km 구간을 중심으로 주변 등산로와 비탈면 등 3일차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오전 10시 10분께 주봉 인근 용연폭포방면 100m 지점에서 숨진 채 쓰러진 A 군이 발견됐다.

당국은 시신 수습에 나섰으며, 현지 여건에 따라 헬기 이송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A 군이 실종 당일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A 군은 지난 10일 부모와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을 함께 방문했다가 당일 정오께 "조금만 산에 올라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키 145cm가량에 마른 편인 A 군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 군 부모는 아들이 산행에 나선 뒤 한참을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같은 날 오후 4시 10분께 국립공원공단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구했으며, 이후 오후 5시 53분께 119에 실종 신고를 했다.

당국은 인력과 헬기, 장비 등을 대거 동원해 주야간 수색 작업을 벌여왔으나, 주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폭이 좁고 가파른 데다가 중간중간 낭떠러지 구간도 있는 등 수색에 불리한 지형 여건 탓에 특정 구역에 인력이나 구조견 등을 배치하는 것에 제한을 받아왔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