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 실종 초등생 결국 주검으로 발견

입력 : 2026-05-12 14: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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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실종 이후 이틀 만에 찾아
정상 벗어난 100m 부근 지점
수색 당국, 산행 도중 실족 추정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았다가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실종된 11세 초등학생 A 군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A 군이 실종 당일 촬영한 사진. 연합뉴스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았다가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실종된 11세 초등학생 A 군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A 군이 실종 당일 촬영한 사진. 연합뉴스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았다가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실종된 초등학생이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3분 주왕산국립공원 정상 주봉(해발 약 720m) 하단부에서 11세 초등학생 A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군은 정상 뒤편 용연폭포 방향으로 약 100m 떨어진 계곡에 쓰러져 있었으며, 경찰 과학수사대 소속 수색견이 발견했다.

수색 당국에 따르면 A 군이 발견된 곳은 주봉 방면 등산로를 벗어난 지점이다. 등산로 또한 폭이 좁고 경사가 가파른 편이라서 상당수 등산객은 주봉 방면이 아닌 완만한 용추폭포 방면 등산로를 이용한다.

주봉 정상 뒤편은 소나무가 많은 평탄한 지역이다. 하지만 60m가량만 벗어나도 급경사 낭떠러지 구간이 있다.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았다가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실종된 초등학생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주왕산국립공원 기암교에서 수색 당국이 주봉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현장 본부를 차려둔 모습. 연합뉴스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았다가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실종된 초등학생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주왕산국립공원 기암교에서 수색 당국이 주봉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현장 본부를 차려둔 모습. 연합뉴스

A 군은 사건 당일 부모와 주왕산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사찰 대전사를 방문했다. 이후 낮 12시께 주왕산 기암교에서 “조금만 산에 올라갔다 오겠다”는 말을 부모에게 남기고 실종됐다. A 군이 저녁까지 돌아오지 않자 부모는 같은 날 오후 5시 53분 119에 A 군 실종 신고를 했다. A 군은 당시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국립공원공단 등은 기암교에서 주봉까지 이어지는 약 2.3km 등산로를 중심으로 사흘간 수색을 벌였다. 수색에는 인력 350여 명과 열화상 카메라 드론, 헬기 등이 대거 투입됐다.

수색 당국은 A 군이 산행 도중 실족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