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과기협·한국과총 공동 주관 ‘2026 올해의 과학자상’을 수상한 동아대 출신 이지현 美 플로리다대 교수. 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이지현 동문(응용통계학과, 82학번)이 ‘2026 올해의 과학자상(Scientist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되며 모교 명예를 크게 빛냈다고 3일 밝혔다.
이 상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와 (사)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가 과학기술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기고 한국계 과학자 위상을 드높인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지현 동문은 암 연구와 통계과학 분야에 기여한 지대한 공로와 탁월한 글로벌 리더십을 높이 평가받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최 측은 이 교수에 대해 ‘생물 의학 분야에서 통계학의 역할을 크게 강화하고 국제 과학 리더십 무대에서 한국계 미국인 과학자들 입지와 가시성을 확장한 저명한 생물통계학자’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보건대학원 및 의과대학 생물통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 동문은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인 미국통계학회(ASA) 제120대(2025년) 회장을 역임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지난 1839년 창립된 ASA의 회장을 역임한 그는 ASA 역사상 최초 한국계 미국인이자 동아시아 출신 회장이었다.
특히 이 동문은 플로리다주 출신 최초 여성 통계학자이자 최초 암센터 소속 응용생물통계학자로서 학회장을 맡으며 국제 과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이 교수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의 수석 통계 고문을 맡고 있으며 최근엔 미국암연구학회(AACR)의 암 연구 생물통계학 태스크포스 창립 멤버로 초청되는 등 현대 종양학에서 데이터 과학과 통계적 엄밀성을 확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동문을 후보로 추천한 글로벌 바이오기업 유로핀스(Eurofins)의 박진호 박사는 “이지현 교수는 생물통계학을 통해 암 연구를 진일보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한국계 과학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 진정한 선구자”라며 “세계 수준의 과학적 성과와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동시에 보여준 것이 그가 ‘올해의 과학자’로 선정돼야 하는 명백한 이유”라고 극찬했다.
한편 이지현 교수의 ‘2026 올해의 과학자상’ 시상식은 다음달 중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2026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본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