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학회·외교부·동서대 앵커사업단이 하계학술대회를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개최했다. 동서대 제공
국제개발협력학회(KAIDEC·회장 곽재성)는 주요 선진 공여국들이 글로벌 원조 예산을 축소하는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 공적개발원조(ODA)의 질적 도약과 전략적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하계학술대회를 최근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고 3일 밝혔다.
개회식은 곽재성 회장의 개회사와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의 환영사에 이어, 장제국 동서대 총장, 야마다 쇼코 일본국제개발학회(JASID) 회장, 김은미 이화학당 이사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자와 토론자를 포함해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국제개발협력의 미래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
동서대(앵커사업단)와 외교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글로벌 원조 패러다임 변화와 ODA 재편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 ODA의 새로운 전략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부산앵커세션에서는 지역대학과 지방자치단체가 연계한 글로벌 인재 양성 및 지역상생형 국제개발협력 모델을 논의함으로써, 국제협력이 지역사회 역량 강화와 인재 정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다뤘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양자 및 다자간 협력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각적인 해법을 모색했다. 특히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수요에 부응해, 한국이 강점을 지닌 인공지능(AI) 접목 보건의료 시스템 고도화 사업과 디지털 기술 기반 문화유산 보존·복원 사업, 그리고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아울러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가 주관한 지방자치단체 세션을 통해 지자체 ODA의 성과와 향후 발전 전략을 폭넓게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29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제4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의 이행 과제를 논의하는 기획세션을 비롯해, △지방 ODA 활성화 전략(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 연계) △복합위기와 다자성 양자원조의 방향 △전환기 국제개발금융의 한국 모델 △해양수산 분야 개발협력 △AI 시티 국제개발협력 등 정책 현장과 밀접하게 연결된 논의가 폭넓게 전개됐다. 또한 아동, 젠더, 시민사회, 문화유산, 이주와 개발협력, 국제보건, 교육, 기후위기 등 개발협력의 가치와 현장을 함께 성찰하는 세션들이 마련돼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곽재성 회장은 “경제 불확실성과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개발협력 생태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바로 이러한 시기일수록 국제개발협력이 지향해 온 지속가능성, 형평성, 연대, 회복력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변화하는 현실에 부합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bbang1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