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서정일 교수팀, AI 특징 압축 기술 국제표준 채택

입력 : 2026-07-24 14: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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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 제155차 MPEG 회의서 ‘LCFT’ 기술 채택
AI 성능 유지하며 연산 복잡도 대폭 감소

동아대 서정일 교수. 동아대 제공 동아대 서정일 교수. 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서정일 교수 연구팀이 최근 동영상 전문그룹(MPEG)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AI 특징 압축 기술인 ‘저복잡도 특징 트랜스폼 기술(LCFT)’을 국제표준에 채택시키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 13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55차 MPEG 표준화 회의’에서 해당 기술을 제안했다.

그 결과 기존 기술 대비 성능은 유지하면서 연산 복잡도를 50% 가량 크게 감소시킨 혁신성을 인정받아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FCM, Feature Coding for Machines)’ 표준의 특징 변환기술 중 하나로 최종 채택됐다.

FCM은 신경망 기반 인공지능(AI)이 객체 검출이나 추적 등 영상 인식을 수행할 때 내부 중간 특징 정보를 효율적으로 압축하고 전송하는 핵심 기술이다.

기존 영상 압축 기술보다 80% 이상 뛰어난 성능을 개선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대역폭과 저장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대규모 AI 서비스 운영에 필수적인 기반 기술로 높은 산업적 가치를 지닌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LCFT(Low Complexity Feature Transform)는 AI 모델의 특징 변환 과정에서 높은 연산량을 유발하는 블록들을 경량화 구조로 대체해 복잡도를 대폭 낮춘 기술이다.

기존 대비 인코더 연산량은 대략 62%, 디코더 연산량은 30% 감소시켰음에도 전체 성능 차이는 대략 1.17% 수준에 불과, AI 성능과 연산 효율 간 탁월한 균형을 달성했다.

서정일 교수는 “LCFT는 AI 성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연산 복잡도를 크게 낮춰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성을 극대화한 핵심 기술”이라며 “AI 서비스가 일상화될수록 특징 데이터 압축 및 전송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AI 미디어 압축 기술과 국제표준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지원을 받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연구개발지원사업인 ‘(전문연구실) 기계를 위한 영상 부호화 기술’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