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이 오늘로 다가왔습니다. 흔히 말하는 ‘축제도시 부산’의 가을은 10월에 끝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11월까지 그 열기가 이어집니다.
2021년부터 부산의 가을을 달구는 축제의 하나로 추가된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이 다음 달 9~10일 해운대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립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시민들의 친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게 작년까지의 BWB였다면 올해 3회를 맞아서는, 전문가 콘퍼런스로 성격을 바꾸고, 부산의 블록체인 산업화에 초점을 맞춘 업계 전문가 회의도 엽니다.
2026년 블록체인 도시 부산을 향한 3개년 비전을 발표하고, 국내외 ‘웹3.0 기업’ 100여 곳이 ‘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출범식을 엽니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금융 시스템, 디지털 신분증,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등에 대한 세계적 현황을 점검하고, 블록체인 도시 부산의 성공을 위한 제언도 듣습니다.
블록체인 산업 규제 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문현혁신도시의 성공과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도시 부산은 성공해야 할 사업입니다.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폭넓은 정보 교류와 토론을 통해 2026년 블록체인 도시 부산이 꼭 완성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합니다.
화려한 시그니엘 호텔에서의 BWB와 또 다른 축제가 부산 시내 7개 소극장에서 펼쳐집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부산소극장연극페스티벌입니다. 부산과 경남·서울 극단이 준비한 연극 9편이 다음 달 4~18일 보름간 부산소극장협의회 소속 동래구 열린아트홀, 남구 공간소극장·나다소극장·하늘바람소극장, 수영구 레몬트리소극장·소극장6번출구·액터스소극장 등 7개 극장 무대에 오릅니다.
참가 극단은 부산의 드렁큰씨어터, 극단 판플, 극단 맥, 부두연극단, 공연예술창작집단 어니언킹, 극단 아센, NMD 노마드가, 경남에서는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서울은 극단 동숭무대가 작품을 선보입니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에 공연하고, 부산소극장협의회(051-723-2013)에 전화로 사전 예매하면 정가의 절반 가격인 성인 2만 원, 청소년 1만 5000원에 연극을 볼 수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배우의 숨소리에 귀 기울이고, 눈을 맞추며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블록버스터 영화와는 다른 연극의 매력에 한 번 빠져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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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경남·서울 극단이 준비한 연극 공연이 부산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연극 9편이 약 2주 동안 부산 7개 소극장 무대에 연이어 오르는 축제가 펼쳐진다. 부산소극장연극협의회는 11월 4일부터 18일까지 제11회 부산소극장연극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 소극장 활성화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축제다. 올해는 11월 4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18일 오후 5시 폐막식까지 15일간 열릴 예정이다. 부산시가 ‘부산 소극장 활성화 지원’을 목적으로 후원한다. 부산뿐 아니라 경남·서울 등에서 선정한 연극 9편이 연이어 무대를 장식한다. 부산소극장협의회에 소속된 동래구 열린아트홀, 남구 공간소극장·나다소극장·하늘바람소극장, 수영구 레몬트리소극장·소극장6번출구·액터스소극장 등 7개 극장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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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가을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블록체인 행사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lcokchain Week in Busan, 이하 BWB)’이 새롭게 태어난다. 올해는 대시민 관련 행사를 대폭 줄이는 대신 전문가 콘퍼런스로 성격을 바꾸고, 주제 역시 블록체인 산업 전반은 물론 부산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심도 깊게 다룬다. 행사장도 전문가 콘퍼런스에 맞춰 기존 벡스코에서 시그니엘 부산으로 옮긴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9~10일 양일간 시그니엘 부산에서 ‘BWB 2023 : 타깃(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3회째를 맞는 올해 BWB 행사는 부산시·부산일보·매일경제가 공동주최하고, 논스·제이제이글로벌·비온미디어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BWB는 ‘블록체인 시티 부산’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실현 가능성과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데 집중한다. ‘블록체인 시티 부산’은 지난 9월 부산시가 발표한 미래 비전 ‘타깃(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의 미래 구상이다. 2026년까지 부산을 세계에서 가장 앞선 블록체인 기술 기반 도시로 만들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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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는 동서고가로의 활용 여부를 놓고 시민이 참여하는 첫 공론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9일 오후 4시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4층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부산진구청과 사상구청의 추천을 받은 동서고가로 인근 주민들을 비롯해 20~60대 10명이 참여했다. 철거와 활용을 주장하는 학계 전문가가 각각 발제를 하고, 이어 질의 응답과 토론이 자유롭게 오갔다. 참여자들은 “시민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토론 과정을 최대한 거쳐서 결론을 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철거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전문가 발제는 동의대 신병윤 건축학과 교수가 맡았다. 신 교수는 “출퇴근을 위해 하루 최소 두 번은 동서고가 밑으로 다닌다. 고가도로가 하늘을 가리는 방해물이고, 답답하다는 걸 느낀다”며 “도심 단절 요인 제거를 위해 철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구가 감소하는 부산의 도시계획 방향으로 ‘축소도시’를 제시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지자체가 공공시설물을 관리할 여력이 안 돼 붕괴된 터널이나 도로, 다리 등을 방치하는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동서고가로를 공원으로 만든다고 하면 예산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도시의 밀도를 채우기보다 비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활용이 필요하다는 쪽의 전문가 발제는 부산대 우신구 건축학과 교수가 맡았다. 우 교수는 “14km 구간 전체를 공원으로 만들면 10만 평 정도 된다. 가용용지가 부족한 도심에 폭 20m의 넓고 긴 땅을 갖게 되는 건 엄청난 가능성”이라며 “산책로, 자전거도로, 개인형 이동수단(PM) 전용도로 등 뭐든 할 수 있는 빈 땅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가를 철거하면 미관이 개선되는 데에서 그치겠지만 이를 활용하면 지역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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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완공을 목표로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신청사 건립을 추진 중인 해운대구청이 이전 후 남겨지는 현 청사 활용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이다. ‘노른자’ 땅인 현 청사 부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만큼 해운대구청은 다음 달 전문가, 시민이 참여하는 포럼을 열고 현청사 활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부산 해운대구청은 “다음 달 3일 해운대구 우동 신라스테이에서 ‘현 청사 활용 방안 전문가·주민 열린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열리는 포럼에는 건축가, 교수를 포함한 전문가 5명과 주민 120여 명이 참석한다. 인사말, 현 청사 활용 방안 발표, 패널토론, 종합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약 2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해운대구청은 이번 포럼에서 현청사 활용 방안을 크게 4가지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후 전문가 패널 토론을 열고 교통 분야, 문화 분야 등 현청사 개발 시 주의점에 대해 논의한다. 패널 토론은 김민수 전 부산시 총괄건축가가 좌장을 맡았고 에이컴퍼니 김승남 대표, 어반브릿지 이광국 대표, 영산대 최양원 드론공간정보공학과 명예교수, 경성대 김원명 음악학부 교수가 참석한다. 해운대구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융합형 콘텐츠 시설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포럼 당일 세부 활용 방안을 공개한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워케이션 센터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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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나이’ 엄재웅(33·우성종합건설)이 5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승자로 돌아왔다. 엄재웅은 부산 유일 남자 프로골프단을 이끌고 있는 우성종합건설 정한식 대표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부산을 마음속 깊이 사랑하는 두 부산 사나이의 ‘동행’은 부산 골프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엄재웅은 지난 29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종합 합계 15언더파(269타)를 기록해 박상현(40)을 두 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엄재웅은 2018년 휴온스 셀러브러티 프로암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우승했다. 엄재웅은 우승 상금 2억 원에 이번 대회 특별 우승 상금인 2억 원을 더해 4억 원을 받았다. 이날 우승으로 2025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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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쟁으로 불거진 3고 현상에도 지난해 부산 제조업계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을 벗어나면서 재무지표가 대체로 개선됐다. 그러나 여전히 기업 안정성과 경영 효율성 부분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30일 부산의 주요 제조업체 747개 사의 2022년 재무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활동성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살펴봤다. 부산상의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제조업계는 4개 부문에서 모두 팬데믹이 정점을 보인 2021년에 비해 재무지표가 나아졌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국의 상장기업과 비교해 볼 때 경영의 안정성과 활동성 면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제조업계는 매출액과 총자산, 영업이익 증가율을 분석지표로 한 성장성에서는 전체 매출(17.5%), 총자산(7.7%), 영업이익(51.9%) 증가율이 모두 2021년에 비해 증가했다. 다만, 금리 인상 여파로 기업들의 이자비용증가율이 2021년 대비 39.9%나 증가한 것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부산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증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의미다. 자기자본비율(53.7%), 부채비율(86.3%), 차입금의존도(28.0%) 등 기업의 안정성을 가늠하는 각종 지표도 부산의 제조업계가 전국 상장기업의 평균보다 높아 경영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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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가 연일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18년째 제자리걸음이었던 해묵은 과제가, 해결 기미를 조금씩 보이면서 변화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다른 때보다 탄력을 받게 된 건 달라진 상황 덕분이다. 18년 전 3058명 수준으로는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여론에 유례 없는 무게가 실린 것이다. 특히 지역 의료는 참담한 지경이다. 이른바 ‘응급차 뺑뺑이’가 연일 이슈다. 경남 18개 시군 21개 보건소 중 의사 소장이 있는 곳은 8곳에 그치며, 산청군보건의료원은 1년째 공석이던 내과의사를 연봉 3억 6000만 원에 겨우 채용했다. 데이터도 이를 증명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은 인구 1000명당 3.47명의 의사가 있는 반면, 부산 2.52명, 경남 1.74명, 울산 1.63명에 불과하다. 경실련 조사결과 우리나라 인구 1000명 당 300병상 이상 병원의 의사 수는 서울 1.59명, 전남 0.47명으로 최대 3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지역의 현실을 보고 있으면, 의대 정원 확대는 논의 대상이 아닌 ‘디폴트’가 돼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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