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서구, 중구, 영도구, 부산진구 등 5개 지자체와 전문가 집단이 산복도로 르네상스 시즌2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산복도로 협의체'인데요. 기존 산복도로 개선 사업이 주민 생활 편의 등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오지 못했다는 <부산일보>의 지적을 겸허히 수렴하면서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6일 열린 협의체 정기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낙후된 원도심과 산복도로 생활환경 개선을 목표로 산복도로 르네상스 시즌2를 촉구했는데요. 2011년부터 진행한 시즌1을 통해 감천문화마을이 대표적인 관광지로 부각되는 등 효과가 있었지만, 관광지화로 인한 부작용도 심각했다는 평가입니다. 협의체는 내년 용역을 통해 산복도로 거점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의 실태를 조사해 대대적인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아울러 부족한 부분은 컨설팅을 통해 지속성과 자생력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합니다. 다만, 산복도로 고도 제한에 대해서는 대부분 지역에서 고도 제한 해제가 타당하다고 결론이 난 만큼 이를 실행하기 위해 부산시에 제출할 해제 건의서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산복도로 르네상스 시즌2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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