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인기 투자처인 아파트마저 경매시장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산이 유독 심합니다. 지난달 경매에 나온 부산 지역 아파트 감정가를 보면 전체 경매 감정가의 62.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11월까지 기간을 넓혀도 아파트 비중이 44.9%로, 전국평균(24.4%)을 크게 웃돕니다. 전문가들은 2020~21년 당시 전세를 끼고 투자를 한 이들이 계속되는 고금리에 버티지 못하고 물건을 경매에 내놓는다고 분석합니다. 당분간은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영혼까지 끌어 아파트에 투자한 젊은 세대의 절규가 아파트 곳곳에서 들리는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