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독감, 코로나19까지 호흡기 질환이 대유행하면서 기침약, 가래약 등 호흡기 질환에 처방하는 약의 수요는 폭등했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어린이용 해열제 시럽, 진해거담제 등의 품절 현상도 장기화하면서 환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필수 의약품에 가까운 감기약 종류가 연일 품절 행렬인 이유는 복합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하면서 코로나19를 제외한 감기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줄어들면서 재고가 쌓이자 제약회사들이 약 생산을 줄였다. 팬데믹 종료 이후에도 생산량은 회복되지 않았고 지금의 약 품절을 불러왔다. 약 제조공장은 한정되어 있는데 특정 약 생산을 늘리면 다른 약을 생산하지 못하는 제약산업 구조도 한몫한다. 보건복지부가 수가를 올려 생산을 독려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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