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스승의 날이 다가옵니다. 신뢰와 사랑으로 가득해야 할 선생과 제자 사이는 점점 서먹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을 존중하지 않고, 교사들은 교권 위협에 상처받고 있습니다. 줄곧 50%를 넘던 교사 만족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20%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상적인 교육현장은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서로를 존중해야 가능합니다.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교육공동체 회복 대토론회’가 부산에서 22일 시작됐습니다. 대토론회에는 6개월 동안 부산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모두 참여해 더 나은 부산 교육을 만들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앞으로 대토론회는 5월부터 7월까지 총 9차례 실시됩니다. 학습권·교권·교육공동체 회복 등 3개 주제별 토론을 원도심·서부산·동부산 등 권역별로 진행하며, 오는 9월 종합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서로를 향한 날 선 비난이 아닌,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과 차이를 존중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방안은 정책에 반영됩니다. 부산이 상호 대화를 통한 교권회복의 선두주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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