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제를 지탱하는 자영업자들이, 부산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2024년 1분기 부산 자영업자 수는 약 31만 7000명으로, 2023년 1분기 약 35만 7000명과 비교해 4만 명(11.3%)이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자영업자 수는 사실상 거의 변화가 없는 수준인 0.2% 감소에 그쳤습니다.
이는 대기업 없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로 버티던 부산 경제에 적신호가 커졌다는 뜻입니다. 자영업자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청년 인구 감소입니다. 저출생으로 인한 청년 인구 감소로 부산 지역 대학 입학정원 자체가 줄어들었고, 대학별로 신입생 미충원 인원이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대학 주변의 상주인구와 유동인구가 함께 줄어들어 상권 침체가 발생하면서 나타난 결과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청년 인구 유출 여파가 지역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는 모양새입니다. 정부는 부산의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 산은 이전, 에어부산 분리 매각,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등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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