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인근에서 영업을 하던 카페 '몽실커피'가 지난달 31일 문을 닫았습니다. 몽실커피는 부산 한 아동복지시설 출신 청년들이 후배 보호 종료 아동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개업한 카페로 보호 종료 아동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자 홀로서기를 돕는 거점 공간으로 활용되던 곳이었죠. 몽실커피가 문을 닫은 배경에는 부산대 상권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며 매출도 절반 가까이 줄기도 했죠. 이 때문에 카페를 운영하던 선배 보호 종료 아동들은 투잡을 뛰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악화되는 상황으로 인해 퇴소한 보호 종료 아동들이 편하게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은 안타깝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 카페의 문을 열었던 이진희 씨는 부족한 점을 재정비해 다시 카페 운영에 나설 예정입니다. 다시 문을 열 몽실커피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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