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흥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북항 랜드마크의 청사진이 새롭게 그려질 전망입니다. 랜드마크 개발 사업자 찾기에 난항을 겪으면서 부산항만공사가(BPA)가 직접 랜드마크 부지에 적합한 개발 계획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BPA는 그동안 두 차례 입찰을 진행했지만 개발 사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한 데다, 건설경기까지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부산의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을 위해서라도 해당 부지에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복합리조트는 카지노를 포함해 숙박, 비즈니스 행사, 쇼핑, 여가 등의 기능을 모은 복합 관광시설입니다. 앞서 2015년에도 북항에 복합리조트 건설이 추진됐지만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반발에 부딪혀 좌초된 바 있습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이 복합리조트 유치전에 한창입니다. 연간 방문객 수천만 명이 찾는 복합리조트가 인근 국가에 속속 건립되면 막대한 국부 유출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부산을 세계적 글로벌 허브 도시로 '레벨업' 시키기 위해, 북항이 어떤 모습을 해야 하는지 이번 용역에서 제대로 다뤄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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