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난달 실시한 시청앞 행복주택 2단지 주가 입주자 모집 경쟁률은 56.9 대 1을 기록했습니다. 23가구 모집에 1309명이 몰렸는데, 2년 전 첫 입주자 모집 당시에 비해 경쟁률이 10배 이상 뛰었습니다. 행복주택의 인기 요인은 시세보다 임대료가 저렴하고, 보즘금 반환이 보장된다는 점입니다.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행복주택은 공공기관이 운영하기 때문에 보증금 떼일 걱정이 없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특히 시청앞 행복주택의 경우 다른 공공주택에 비해 역세권에 위치하는 등 청년들의 선호와 수요에 부합한 조건도 갖췄습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반값 전세 등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주택 공급 정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렴하고 질 좋은 주택 공급이 청년들을 지역에 유입시키고 정주를 유도하는 여건이 되기 때문입니다. 청년 유출을 고민하는 부산시도 이들을 붙잡을 수 있는 실효성있는 주택 공급 정책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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