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글바글한 김해공항을 경험해 보면 이런 생각이 먼저 듭니다. 이렇게 이용객이 많은데 좀 공항을 키우면 안 되나? 사실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은 지난 4월 증축됐습니다. 하지만 새로 증축된 입국장의 운영시간은 고작 하루 3시간에 불과하죠. 그 이유는 이를 운영할 인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입국장을 운영하려면 소위 CIQ 인력이 필요합니다. CIO는 세관(Customs), 출입국관리(Immigration), 검역(Quarantine)의 약자죠. 현재 증축된 김해공항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300명의 CIO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200명에 불과합니다.
김해공항의 포화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시작된 증축 사업에는 무려 800억 원이 들었습니다. 기껏 예산을 사용해 놓고 운영 인력이 없어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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