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본점 이전이 국정감사에서 주요 이슈가 됐습니다. 국민의힘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10일 정무위 국감 회의장에서 지난 국회에서 산은 지방 이전 법 개정안에 참여한 야당의 의원 리스트를 띄우기도 했죠.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7건의 산은 본점 지방 이전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이 중 6건이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이죠. 당시 법안에는 ‘산은 본점을 서울이 아닌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산은법 개정안 발의 취지가 같죠. 하지만 여전히 산업은행 이전 문제는 갈 길이 멉니다. 각각의 정치적 이유 때문입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왜 문현혁신지구가 국제금융중심지 육성 지구로 설정됐냐’는 이 의원 질의에 “두바이나 싱가포르와 같이 물류를 기반으로 한 부산의 잠재력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답했습니다. 부산의 성장이 얄팍한 정치적인 계산 때문에 가로막히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