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난동으로 30대 남성이 다치고 고객센터 유리문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멧돼지의 경우 번식기를 앞둔 가을철과 봄철, 도심 출몰이 잦아집니다. 부산의 경우 도심지와 연결된 산지가 많아 멧돼지를 만날 확률도 높죠. 그럼 멧돼지를 만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정 거리가 떨어진 상태에서 멧돼지를 마주친다면 나무나 시설물을 이용해 숨어야 합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달리는 것은 멧돼지를 자극할 수 있어 오히려 위험합니다. 산행 시에도 정해진 등산로만 이용하고 음식물을 함부로 버리는 것 역시 삼가야 합니다. 지난해 부산시 유해조수 기동포획단이 포획한 멧돼지 총 803마리 중 가을철인 10월에 포획한 개체 수만 110마리로, 1년 중 가장 많은 멧돼지를 포획했다고 합니다. 다들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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