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청년 공무원들의 '탈공직'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실시한 조사에서 부산 지역 2030 공무원 2919명 가운데 2196명(75.5%)은 "퇴직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퇴사한 부산 지역 30대 공무원도 112명으로 3년 새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공무원은 한때 높은 고용 안정성과 연금 혜택 등으로 많은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직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낮은 임금과 잇따른 악성 민원 등의 문제로 지원자는 물론 현직 공무원들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청년 공무원들의 이탈은 행정 서비스의 수준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점차 넓어지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행정도 어려워집니다. 이로 인한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갑니다. 청년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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