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맨'이 돌아왔습니다.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꺾고 4년 만에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했습니다. 두 후보 사이 큰 격차를 보인 결과와 달리 이번 선거는 투표 당일까지 초접전이 예상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권을 선거 의제로 끌어올리며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모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 추방 등 급진적인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러스트벨트 유권자들을 공략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미국은 물론 국제 정세도 크게 요동칠 전망입니다. 당장 러시아, 이스라엘이 벌이는 전쟁에 미국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가 평화 구축의 분수령이 됩니다.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이 현실화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큰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등 대비해야 할 문제도 산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는 이제 예외적 현상이 아닌 세계 정세의 '뉴노멀'이 됐습니다. 거대한 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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