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복도로 주민들의 발이 되어 주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내년까지 부산 산복도로 지역에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추가로 설치됩니다. 부산 동구는 내년 12월까지 102억 원을 들여 경사형 엘리베이터 4대를 범일동 이중섭 계단과 초량 48계단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부산진구와 영도구 산복도로에도 올해 9월부터 새로운 엘리베이터가 운행을 시작했고, 영도구 신선동에도 내년 1대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입니다. 가파른 경사를 오르내려야 했던 주민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산복도로 엘리베이터는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장점도 있습니다. 추가로 설치되는 엘리베이터는 산복도로 주요 관광지 일대에 조성됩니다. 관광객들의 산복도로 접근성도 높아지면서 지역 경제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산복도로의 '빈집' 문제도 이 엘리베이터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아져 이 일대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빈집을 숙박 시설이나 작업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스컬레이터로 고지대 주거지와 저지대를 연결한 콜롬비아 도시 메데진은 도심 접근성이 좋아져 생활 격차가 줄었고, 해당 지역에 해외 관광객까지 늘어났다는데요. 경사형 엘리베이터로 북적북적 사람들이 붐비는 산복도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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