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이 뚫린 듯 치솟는 환율로 부산 경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나흘 연속 1450원을 돌파한 원 달러 환율이 내년 트럼프 2기가 출범하면 1500원대에 진입하리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수입한 원부자재 대금을 후지급 방식으로 결제하는 업체들은 환율 급등으로 막대한 환차손을 입고 있습니다. 업체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IMF 때보다 더 힘든 시기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이들이 내놓는 어두운 경기 전망은 내수 경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기업들은 불안정성에 대비하기 위해 신규 채용과 투자를 줄입니다. 종사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어 자영업자들도 타격을 받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계엄 사태 이후의 혼란을 수습하고 국내외 경제 여건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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