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보다 더 어렵다'는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부산 전역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동래구의 샤브샤브집은 단체 손님이 뚝 끊겨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20년 된 한식뷔페는 폐업을 고민 중입니다. 고물가, 고금리에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탓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재료비가 오른 와중에 계엄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평상시 대비 50%까지 매출이 줄었다고 전합니다. 실제로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2020년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부산은 특히 자영업 비율이 높은 도시라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부산시는 민생안정자금을 긴급 투입했지만, 자영업자들에겐 체감 효과가 미미합니다. 이 정도 규모로는 침체된 내수 소비를 끌어올리기 부족하다는 반응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3중고로 고통받는 지역경제를 팬데믹 수준으로 엄중히 여기고, 코로나19 때처럼 대규모 지원책이나 원리금 상환 유예 같은 특단의 조치를 마련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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