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전국이 슬픔에 빠졌습니다. 다음 달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부산에서도 드론쇼, 새해 타종 등 연말연시를 맞아 예정됐던 행사들이 취소됐습니다. 부산시청에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되면서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은 2002년 4월, 김해국제공항 인근 돗대산에 중국국제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166명의 사상자를 기록해 이번 사고가 더욱 무겁게 다가옵니다.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의 아픔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탓에 신원 확인이 어려워 장례조차 치르기 어렵다는 소식은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하루빨리 신원이 파악돼 유가족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수습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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