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시 40분께 전남 여수 해상에서 선원 14명을 태운 부산 선적 어선 제22서경호가 침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사고로 선장 등 한국인 4명을 포함해 선원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구조된 선원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제22서경호는 139t급 대형 트롤 선박으로, 지난 8일 낮 12시 55분께 부산 감천항에서 출항해 흑산도 일대 조업지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최근 어선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5월 정부가 안전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인명 피해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어선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11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0년 새 최대치입니다. 지난해 11월 부산 선사 어선인 135금성호가 제주 해상에 침몰해 5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현재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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