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쌔리라!' 롯데 성적은 맘에 안 들지만, 그렇다고 부산 갈매기의 응원 분위기가 주눅들어서야 되겠습니까? 부산 사직야구장의 좌석 간격이 지금보다 훨씬 넓어져 관객 친화형 구장으로 대변신한다고 합니다. 부산시는 재건축이 확정된 부산 사직야구장의 관람석 규모를 줄이는 대신 좌석 간격을 넓히고, 야구장 방향을 바꿔 관중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시의 재건축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마침내 방향을 잡았고, 이르면 2025년께 사직야구장 대변신을 위한 첫삽을 뜹니다. 아직 몇 년 남았네요. 그동안 롯데 실력도 일취월장해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대변신하길 기대합니다. 사직야구장의 재건축을 준비한 부산시는 '야구 수도' 부산의 팬들이 홈경기를 편안하고 재미있게 즐길 방안을 모색해 왔다고 합니다.
현재 2만 2990석인 관람석은 다소 줄어들지만, 관람석 전후좌우 간격은 훨씬 넓게 만들어 쾌적한 경기 관람을 도모한답니다. 예측으로는 2만 1000석 규모로 현재보다 1900석 정도 줄인다고 하네요. 1루와 3루가 대칭인 현재의 관람석을 비대칭 형태로 바꾸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홈팀 관람석을 늘리고 원정팀 관람석은 조금 축소한다는 방침이죠. 미국 메이저리그의 경우 일부 경기장은 홈과 원정석 비율이 6 대 4나 7 대 3으로 돼 있습니다.
세 시즌가량 걸릴 재건축 기간 대체 야구장은 울산 문수야구장 등을 검토했으나 관람객의 접근성을 고려할 때 아시아드주경기장을 고쳐 쓰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드주경기장이 대체 야구장이 될 확률이 100%에 가깝습니다. 사직벌에서 여전히 들릴 '마 쌔리라!'를 쭉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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