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출신의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베트남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평생 이용권을 받았습니다. 2002년 월드컵 대표팀 히딩크 감독에 빗대 '쌀딩크'라고도 불리는 박 감독은 5년 동안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을 이끌었습니다.
박 감독은 2017년 9월 사령탑에 오른 후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동남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이 준우승하게 했습니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는 베트남 축구를 4강에 올렸고, 그해 미쓰비시컵에서는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베트남이 미쓰비스컵에서 우승한 건 10년 만이었죠. 베트남 국민은 박 감독에 열광했습니다.
박 감독으로 인해 새로운 한류 바람이 불 정도였죠. 박 감독의 고향 산청에도 베트남 여행객의 방문이 잦아졌습니다. 박 감독은 매년 새로운 실적을 내더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2016년 134위이던 베트남의 피파 랭킹은 96위로 급상승했습니다. 최근 열린 2022년 미쓰비스 일렉트릭컵 결승전은 박 감독의 고별 무대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태국을 상대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박 감독은 5년 동안 베트남 축구를 한층 발전시키며 베트남 국민 영웅 반열에 올랐습니다.
베트남 국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은 박 감독 부부에게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항공편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평생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항공권을 제공하며 예우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박항서 감독님. 수고하셨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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