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부산의 날씨는 최고기온 32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예보되고 있습니다. 불볕더위는 밤까지 이어져 열대야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8일부터 사흘째 폭염경보가 발효된 부산은 한밤 최저기온이 무려 26.7도로 사흘 연속 열대야 현상을 보였습니다. 폭염에 지친 시민들은 인근 해수욕장이나 온천천 등을 찾아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열대야 현상은 이번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더위에 해수욕장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주말인 29일 해운대해수욕장은 일일 방문객 27만 57명을 기록했습니다. 22일 9만 명 남짓의 방문객에 비하면 숫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토요일 14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아 22일보다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폭염의 어두운 면도 있습니다. 온열 환자가 급증해 주말 사흘간 전국에서 178명이 온열질환을 겪었습니다. 지난 29일의 밀양시 기온은 무려 36.6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당분간 맑은 날씨는 지속되지만 대기가 불안정해져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여름 폭염 상황에서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