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여름밤 수영강 일대 42km를 걷는 행사입니다. '2023 부산나이트워크 42K'라는 행사인데요. 수백명의 참가자들은 지난 12일 오후부터 각각의 코스를 돌며 한여름 수영강 밤풍경을 즐겼습니다.
코스는 42km, 22km, 16km로 각각 진행됐습니다. 코스에 따라 반환점은 달랐지만, 출발은 모두 APEC나루공원에서 했습니다.
가족, 친구 등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소망하기도 했습니다. 한 시민은 "친구와 함께 수영강 변을 걸으니 무척 낭만적이다. 부산이 엑스포 유치에 성공해 재미있는 이벤트가 많은 도시라는 사실을 세계인에게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창원에서 온 한 시민은 "해질 녘 노을을 보면서 연인과 손을 잡고 걸은 추억을 평생 간직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열정과 의지로 한계에 도전하는 나이트워크.
여름밤 밤새 수영강과 광안리해수욕장을 걷는 특별한 행사. 내년에는 꼭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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