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말 상의를 벗은 남성이 뒷자리에 비키니 차림의 여성을 태우고 서울 강남 일대를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했다. 이 광경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국으로 퍼졌고, 한동안 국민적인 화제가 됐다. 당시 ‘논란(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잡지 홍보 효과를 노린 소행으로 알려졌는데, 나중에 두 사람 모두 과다노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그런데 올여름에는 비키니 차림을 한 채 오토바이나 킥보드를 타는 ‘비키니 라이딩’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여러 번 목격됐다. 부산에서는 지난 19일 수영구 남천동 일대에서 비키니 차림의 여성을 태운 넉 대의 오토바이 행렬이 목격됐으며, 18일에는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인근에서도 비키니 차림의 여성을 태운 오토바이가 다수 발견됐다. 며칠 앞서 서울에선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서 역시 비키니 차림을 한 여성을 태운 오토바이가 나타났고, 홍대 거리 일대에는 비키니 차림으로 킥보드를 타며 거리를 활보한 여성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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