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부일영화상 영예의 주인공들이 선정됐습니다. 부일영화상은 한국 최초의 영화상으로 관록을 자랑합니다. 본선심사단은 지난 25일 열띤 토론 끝에 올해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13개 부문 후보작과 후보자 중에서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이날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는 '다음 소희' '밀수' '올빼미' '콘크리트 유토피아' '탑' 등 5편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8월 1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1년간 개봉한 한국영화 222편 중에서 최종 후보를 가렸고, 이번에 수상작을 선정한 것입니다.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밀수'의 류승완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 '교섭'의 임순례 감독,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 '탑'의 홍상수 감독이 올랐습니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비닐하우스'의 김서형, '다음 소희'의 배두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양말복, '밀수'의 염정아, '길복순'의 전도연이 올랐습니다. '더문'의 도경수, '올빼미'의 류준열, '올빼미'의 유해진, '스마트폰을 뜨려트렸을 뿐인데'의 임시완,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은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습니다.
시상식은 10월 5일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심사위원이 선정한 14개 부문 상과 관객 투표 등으로 결정하는 올해의 남녀 스타상 2개 부문 등 16개 부문의 최종 수상 결과는 시상식 현장에서 생중계로 발표합니다.
1958년 시작한 부일영화상은 2008년 부활 이후 16년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화상의 권위도 권위이지만, 이런 계기를 통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후보작은 모두 훌륭한 영화인데 막상 본 영화는 많지 않아 반성하는 중입니다. 시상식 전에 최우수작품상에 오른 후보작만이라도 몰아보기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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