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족 친지와 여행 계획 세운 분들 많으실텐데요, 부지런한 여행객들은 일찌감치 예약을 마쳤고, 인기 여행지 숙박시설은 이미 대부분 예약이 꽉 차버렸습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전 해제된 이후 맞이하는 명절이 실감납니다.
부산 해운대 주변 고급 호텔의 일반 객실 예약률이 대부분 90%를 넘겼다고 합니다. 한 호텔은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연휴 내내 예약률이 거의 만실이라네요. 지난해 추석보다는 예약률이 10% 정도 높고, 예년 추석에 비해서도 확실히 높다고 합니다.
특히 다음 달 3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하고, 각종 국제 행사가 잇달아 열려 호텔가는 사실상 추석 연휴부터 본격 가을 성수기에 들어가는 셈입니다.
호캉스 예약에 실패했더라도, 이번 추석에 가족 친지들과 꼭 찾아가봐야 할 곳이 생겼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입니다. 2012년 7월 개관 이후 전시작품이 바뀌지 않아 식상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상설전시실이 11년 만에 완전히 탈바꿈했습니다. 기획전시실과 수족관에 이어 세 번째 대규모 리뉴얼 작업을 1년동안 진행했습니다. 3층과 4층에 해양관과 항해관을 만들었고, 반구대암각화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해석한 디지털 영상 작품도 선보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 내내 휴일 없이 문을 연다고 하니 꼭 한 번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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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를 열흘가량 앞두고 부산지역 호텔들의 객실 예약이 일찌감치 사실상 만실이다. 호텔업계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제대로 된 명절 특수를 누리게 됐다며 들뜬 모습이다. 17일 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부산과 그랜드조선부산의 이번 추석 연휴 예약률은 90%가 넘는다. 호텔 측은 현재 최상급 일부 스위트 객실을 제외하고 일반 객실은 만실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연휴 시작인 오는 28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달 3일까지 언제가 피크라고 할 것 없이 연휴 내내 예약률이 높다”며 “웨스틴조선부산의 경우 저층부 객실 리뉴얼 공사로 일부 객실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호캉스’ 등을 위해 호텔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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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박물관은 국립해양박물관 상설전시실 개편사업을 마치고 15일 오후 4시부터 3·4층 상설전시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립해양박물관 상설전시관 재개관식은 15일 오후 2시 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2012년 7월에 개관한 국립해양박물관은 관람객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변화하는 전시문화에 발맞추기 위해 지난해부터 콘텐츠 전면 교체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상설전시실 개편은 지난해 기획전시실 개편과 올해 2월 수족관 개편에 이은 세 번째 개편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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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자들은 대개 주저하고 망설인다. 그간 피해를 방관해 왔던 학교나 경찰, 나아가 사회가 문제를 온전히 해결해 줄 수 있을지 두렵기 때문이다. ‘졸업하는 날까지만 참고 견디자’며 버티지만, 학폭 후유증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악몽처럼 덮쳐온다. 뒤늦게 수사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된 경우가 다반사다. 피해자의 고통에는 정해진 시효가 없는데 말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 주인공으로 알려진 표예림(27) 씨는 학교폭력의 공소시효를 없애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부산 연제구에서 1인 미용실을 운영하는 표 씨는 초중고 12년간 동급생 가해자 4명에게서 괴롭힘을 당했던 학폭 피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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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시마호가 당초 목적지 부산항으로 마지막 항해를 준비한다. 우키시마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할 기념비적인 공간을 1부두에 조성하자는 목소리가 민간 단체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1945년 8월 24일, 우키시마호가 일본 마이즈루에서 수천 명의 한국인 강제징용자, 그 가족과 함께 침몰한 지 78년 만의 일이다. 부산의 역사·건축 전문가들은 “우키시마호를 선제적 모델로 1부두의 역사공원화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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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1일 부산 목욕탕 폭발 사고로 다친 경찰관 등을 위문했다. 윤 청장은 치료비 전액 지원을 약속했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부산 사하구 화상 전문병원인 하나병원을 찾았다. 윤 청장은 입원 중인 경찰관 3명, 소방관 1명, 구청 공무원 1명을 위문하고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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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과 맥주, 무엇보다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좋았다.” “공간과 콘텐츠의 조화가 돋보였다.” “이런 곳을 놔두고 왜 여태 이런 생각을 못 했지.” 2023 유라리건맥축제(혹은 건어물맥주축제, 이하 건맥 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는 소식을 접한 기자는 곧바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특별히 도시 문화에 관심이 많은 기자로서는 이런 축제가 너무나 반가웠다. 건맥 축제는 지난 8~9일 부산 중구 남포동 영도대교 앞 유라리광장에서 펼쳐졌다. 이틀간 열린 축제에 방문객만 해도 자그마치 2만 명을 훌쩍 넘었다고 한다. 준비한 건어물 안주 1만 5000여 개가 행사 종료 전 완판됐고, 수제 맥주 물량도 행사 중간에 모두 동이 나 추가로 확보할 정도였다. 무엇보다 건맥 축제는 장소 선택이 탁월했다. 맥주 안주에 빼놓을 수 없는 건어물을 파는 부산 최대 시장이 근처에 있고, 영도대교와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에서 축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맥주 안주엔 치킨(치맥)도 좋지만, 마른 오징어와 문어, 대구포, 쥐포 등 건어물과의 만남은 이런 게 오랜 맥주 안주라는 점에서 장소성을 십분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한마디로 ‘건어물’과 ‘맥주’ 여기에 덤으로 ‘바다 풍경’이 만나 대박을 이끈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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