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가로를 전면 철거하지 말고 일부 구간이라도 그대로 두는 것은 어떨까요? <부산일보>가 도시 발전과 경제, 시민 생활의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구하기 위해 '도시건축포럼B'와 함께 아이디어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기발한 상상력이 속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발칙한 상상을 통해 동서고가로의 미래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트램과 PM(개인형 이동 수단)이 달리는 공간으로 바꾸자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기후변화를 대비해 동서고가로를 도시농장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입니다. 옥상농장을 참고한 것인데 기발하지 않나요?
동서고가로 높은 공간을 문화적 공간으로 배치해 입체 도시를 만들자는 제안도 흥미롭습니다. 도쿄 최초의 옥상공원 미야시티 공원을 통해 도쿄 시부야의 변화를 불러온 것처럼 말이지요. 상대적으로 주거지보다 공장이 많은 사상구 구간의 특성을 살려 '인더스터리 하이웨이'로 바꾸자는 주장도 흥미롭습니다. 동서고가로를 수평 확장하면 상부 공단 조성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제안은 '완전 철거'보다는 재활용이나 부분 활용의 의견이 많습니다. 철거 비용만 무려 1조 원이 든다고 하니까요.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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