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독립영화를 인정해준 아카데미에 감사를 표한다. 이 영화는 인디 아티스트들의 피와 땀, 눈물로 만들었다. 독립영화는 오래오래 살아남을 것이다.” 올해 3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아노라’(2024)로 5관왕에 오른 숀 베이커 감독이 남긴 수상소감입니다. 상업영화와 달리 이윤 확보를 1차 목적으로 하지 않는 독립영화는 영화계 다양성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난 14일 개봉한 ‘보이 인 더 풀’은 주목할 만한 작품이지만, 독립영화의 한계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발에 물갈퀴가 있는 소년이 수영선수라는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을 그립니다. 극장에서 감상한 후기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