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우리나라는 영양 균형에 근거한 사료의 개념이 제도적으로 명확하지 않고 사료의 등록, 유통 과정에서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완전 사료임을 입증하는 데 고려할 별도의 영양기준이 없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하며 4대 주력산업 중 하나로 '펫푸드'를 꼽았다. 그리고 가축용 사료와 구분한 펫푸드 특화 제도(분류·영양·표시 등)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국립축산과학원은 한국축산학회 반려동물영양연구회와 국내외 사료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외 관련 자료의 연구·검토를 거쳐 반려동물 사료 영양 표준을 마련했다. 2026년 1월 1일부터 기준에 충족한 사료는 '반려동물 완전사료'로 표시되고, 그렇지 않은 사료는 '기타사료'로 구분이 될 예정이다. '반려동물 영양 표준'에서 말하는 완전사료란 별도의 영양공급 없이 성장 단계별 반려동물의 영양소 요구량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영양 조성이 구성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이 명확히 설정됨에 따라 사료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반려동물 사료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라대학교 반려동물학과 홍준성 학과장은 "완전사료에서 필수 영양소가 충족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하며, 성분표에 표시된 영양소의 함량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적합한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료 유형별 장단점 알고 먹여야 최근 반려동물 사료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식이나 화식에 관심을 갖는 보호자들도 늘고 있다. 반려동물 사료는 크게 생식, 화식, 건식, 습식으로 나뉜다. 각 유형은 성분, 제조 방식, 급여 목적에서 차이를 보이며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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