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junk(정크)’는 쓸모없는 물건, 폐품, 쓰레기를 뜻한다. 그런 ‘정크’가 새 생명을 얻어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예술로 재탄생했다. 바로 ‘정크 아트(Junk Art)’다. 정크 아트는 버려지는 폐품과 쓰레기를 활용한 예술이나 예술 작품을 말한다. 주변에서 정크 아트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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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서생면(용연길 160)에 있는 정크 아트 복합문화공간의 이름은 ‘FE01’이다. 철의 원소 기호 ‘Fe’와 첫 번째 장소라는 뜻의 ‘01’을 조합했다. 고철을 이용한 작품이라는 의미와 원전 마을인 서생을 친환경적인 문화 마을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지난해 8월에 문을 연 데다, 울산의 변두리에 있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동해선 서생역에서 내리면 3km 정도 거리(차로 5분가량 소요)지만, 외진 곳에 있어 버스가 없고, 택시를 이용하기도 쉽지 않아 자가용으로 찾아야 한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야외 전시 공간은 거대한 우주선이 땅에 내려앉아 있는 모습이다. 스타워즈에 나오는 우주선 ‘밀레니엄 팔콘’을 본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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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작다고 느낀 전시 공간에 대한 첫 인상은 찬찬히 둘러보다 보면 이내 바뀐다. 빼곡히 들어찬 작품의 수가 1140여 개로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김후철 작가가 26명의 작가와 함께 외계인 마을을 만드는 데 걸린 기간은 4년 6개월이나 된다. 작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체인, 톱니바퀴, 호스, 볼트, 너트, 스프링, 링, 쇠사슬, 고철 등 온갖 폐부품들이 망라됐다. 전시 공간을 다 둘러봤다고 끝이 아니다. FE카페와 FE갤러리1·FE버거, FE갤러리2, 정크 아트 체험장·굿즈숍 등의 부속 건물에서는 색다른 맛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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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일반인 5000원, 미취학 아동 3000원. 연중 무휴.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 울산시는 최근 울산시티투어 노선에 FE01을 포함시켰다. 매주 금요일에만 FE01 관람 코스가 운행된다. 오전 9시 40분 울산역에서 출발하는 ‘힐링 투어’ 코스(울산역~태화강역~간절곶~FE01~외고산 옹기마을~태화강역~울산역)다. 요금은 성인 1만 원, 만 19세 미만 8000원. 정크 아트 체험장·굿즈숍에서는 정크 아트 제작 프로그램(단체 대상으로만 진행·대표 전화로 예약)을 진행하고 작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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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1000만 마리 시대, 우리나라 가구 4곳 중 1곳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보호자 곁에서 정서적 교감을 하며 지내는 반려동물도 있지만, 훈련과 학습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개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시각, 청각 장애인들을 도와주는 도우미견 등이다. 그중에서도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분양된 뇌전증 도우미견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시각, 청각 장애인 도우미견에 비해 생소하게 느껴지는 뇌전증 도우미견,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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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11번째 슬로시티(Slow City) 인증을 받은 고장, 느림과 고요함이 깃든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 가면 지역 특색을 꼭 닮은 전통주가 있다. 3대째 물려받은 가업에 ‘진실을 담겠다’는 찐양조인을 만나러 악양면 정서리로 향했다. 악양초등학교와 악양면사무소. 악양의 중심가에서 몇 걸음만 옮기면 예사롭지 않은 향을 풍기는 2층짜리 건물이 나타난다. 입구 나무 간판에 새긴 ‘악양주조장’이란 다섯 글자가 선명하다. 30여 년 전 악양면 3개 양조장을 통합해 지금의 자리로 옮겨 온 뒤, 줄곧 악양을 대표해 온 술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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