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나루쉼터에서 낙동강 하구를 바라보면 섬처럼 보이는 모래톱들이 가까이 보인다. 쉼터를 지나 다대포해수욕장 쪽에 가까워질수록 모래톱들이 더 가까이 보인다. 낙동강 하구에는 일곱 개의 모래톱이 있다. 진우도, 대마도, 장자도, 신자도와 백합등, 도요등, 맹금머리등이다. 지적도에 등재되면 ‘도’, 안 되면 ‘등’인데, 등은 수위에 따라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한다. 이들 모래톱의 지형은 낙동강으로부터 유입된 퇴적물이 바다의 밀물, 썰물과 만나 이동하고 쌓이고, 흩어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지금도 살아 움직이듯 변화하고 있다. 7코스를 걸으면, 가까이에는 맹금머리등과 백합등이, 시정이 좋을 땐 도요등과 장자도, 신자도까지도 눈에 들어온다. 모래톱 위에는 많은 철새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 모래톱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섞이는 기수 지역에 있어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철새들의 훌륭한 보금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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