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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3개 축제‘ 오명… 기장군, 세계라면축제 ‘무허가 음식 판매’로 고발

    입력 : 2025-05-13 17:17:38 수정 : 2025-05-13 17: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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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사인 ‘희망보트’ 경찰에 고발
    닭꼬치·아이스크림 등 4곳 무허가

    부산 기장군 세계라면축제가 열린 행사장의 휑한 모습. 독자 제공 부산 기장군 세계라면축제가 열린 행사장의 휑한 모습. 독자 제공

    홍보에 비해 부실하고 허술한 운영으로 물의를 빚은 ‘세계라면축제’ 내 일부 시설이 무허가로 운영됐다며 지자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부산 기장군청은 무허가 음식 판매 시설을 운영한 혐의로 세계라면축제 운영사인 ‘희망보트’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장군청에 따르면 축제 현장에서 닭꼬치, 아이스크림 등 식품과 음료를 판매한 시설 4곳이 정식 영업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장군청 관계자는 “해당 시설에 대해 문의가 들어왔을 때 허가를 내주지 않았음에도 그냥 진행됐다”면서 “운영사 소재지인 서울 서초경찰서로 고발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세계라면축제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열렸다. 앞서 주최 측은 국산 라면을 비롯해 일본, 태국, 베트남, 미국 등 15개국 2200여 종의 라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뜨거운 물이 부족해 라면을 먹기 위해 30분 이상 대기해야 했고, 라면 종류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주요 행사인 초대가수 공연과 EDM 파티 등이 취소됐지만 홈페이지에는 관련 공지조차 올라오지 않았다. 이에 관람객들의 비판이 쇄도했고, 티켓 환불을 요청하거나 중고 거래 플랫폼에 되파는 등 불만이 대거 표출됐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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