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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미분양 넘치는데도 불황 모르는 초고층 마천루

    입력 : 2025-07-06 1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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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3개월째 미분양 최다 기록
    초고층 '상징성' 청약 반전 기대
    전국적으로도 초고층 실적 우수
    르엘 리버파크, 센텀 최고 67층
    고품격 사양… 새 랜드마크 전망

    부산 센텀시티에 들어설 67층 규모의 ‘르엘 리버파크 센텀’ 공사 현장. 정종회 기자 jjh@ 부산 센텀시티에 들어설 67층 규모의 ‘르엘 리버파크 센텀’ 공사 현장. 정종회 기자 jjh@

    부산의 미분양 물량이 3개월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마천루’라 불리는 초고층 아파트는 불황을 뚫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부산 센텀시티에 들어서는 67층짜리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2596세대로 역대 최다였던 4월(2462세대)보다 5.4% 늘었다. 3월부터 매달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부산의 전체 미분양 주택은 5420세대로 전월 대비 711세대 늘었다.

    지역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분양 시장 역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부산 분양업계는 이달 잇달아 ‘분양 대어’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를 확 바꿔놓을 수 있다고 기대한다. 재송동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 부지에 건립되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과 남천동 옛 메가마트 부지에 들어서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최고 67층으로 지금까지 센텀시티 내 들어선 공동주택 가운데 가장 높아 새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황에도 고층 아파트들의 분양 실적은 우수했다. 올 상반기 분양했던 아파트 가운데 고층으로 손꼽히는 경기 양주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40층)는 계약 시작 닷새 만에 완판에 성공했고, 인천 ‘시티오씨엘 7단지’(47층)와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45층)은 각각 완판에 성공했다.

    부산에서 고가에 거래된 아파트도 고층이었다. 올해 부산 최고가를 기록한 해운대 엘시티 더샵(전용면적 186㎡, 79층)은 49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남구 용호동 더블유(전용 180㎡, 53층) 역시 34억 원에 매매되며 전고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초고층 외벽에 고급스러운 커튼월과 미디어파사드를 적용, 상징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커튼월이란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벽돌로 마감되는 외장재와 달리 유리나 금속 패널 등의 자재로 외벽을 마감한 공법을 말한다.

    부산 센텀시티에 들어설 67층 규모의 ‘르엘 리버파크 센텀’ 조감도. 백송홀딩스 제공 부산 센텀시티에 들어설 67층 규모의 ‘르엘 리버파크 센텀’ 조감도. 백송홀딩스 제공

    단지는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이 지방 최초로 적용된다. 르엘은 지금까지는 ‘청담르엘’ ‘대치르엘’ ‘반포르엘’ 등 서울 핵심 입지에만 적용된 브랜드다. 60평형대 684세대, 50평형대 696세대, 40평형대 564세대, 30평형대 120세대 등으로 40~60평형이 주를 이루며 구매력을 갖춘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을 집중 공략한다.

    세대당 주차 공간도 2.07대로 여유로운 편이며, 세대마다 ‘에코홈’(음식물 쓰레기 자동 이송시스템)도 도입된다. 커뮤니티 시설인 ‘살롱 드 르엘’은 면적만 3300평에 달하며 리버뷰 아쿠아풀과 인피니티 실내 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수영강 조망과 자연 채광을 극대화해 고급스러운 여가 생활이 가능하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탕과 건식 사우나를 갖춘 테라피 스파, 피트니스 클럽, 프리미엄 골프 클럽 등도 포함된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입주 이후 2년 동안 커뮤니티 기본 관리비와 운영비, 조식 이용료 등을 일부 지원한다. 다른 지역 일부 하이엔드 아파트의 조식 서비스는 기본적인 운영비를 확보하지 못해 운영을 축소하거나 중단한 사례가 있다. 초기 비용 지원은 서비스 안착을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행사인 백송홀딩스는 오는 11일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21일 특별 공급, 22일 1순위, 23일 2순위 등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분양 관계자는 “부산에서도 상징성이 높은 센텀시티에서 주거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마인드로 독보적인 상품을 선보이겠다”며 “앞으로 아파트 구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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