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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TX' 명운 내달 결정… 박형준, PT 나선다

    입력 : 2025-08-18 18: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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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기획재정부 종합 평가 진행
    점수 0.5 넘으면 타당성 확보
    민자 적격성 통과 시 최종 확정
    박 시장, 평가위원 앞 직접 발표
    3선 도전 코앞 뚜렷한 성과 염두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3월 부산시청 기자회견장에서 BuTX(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사전타당성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3월 부산시청 기자회견장에서 BuTX(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사전타당성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가덕신공항과 부산 도심을 잇고 나아가 동남권 30분대 생활권의 단초를 놓을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의 민자 사업 추진 여부가 다음 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자 적격성 조사의 첫 문턱인 사업 타당성 판단에 앞서 직접 호소에 나선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20일 기획재정부에서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 주관으로 진행되는 BuTX의 민자 적격성 조사 가운데 종합 평가(AHP)에 앞서서 직접 평가위원들을 상대로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BuTX는 가덕신공항을 출발해 명지, 하단, 북항을 거쳐 부전, 센텀시티, 오시리아까지 운행하는 급행 철도다. 친환경 수소 철도차량이 지하 대심도 터널을 통과해 가덕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8분, 오시리아까지 33분 만에 주파한다. 총사업비는 4조 7692억 원이다.

    박 시장은 평가위원들을 상대로 30여 분간 발표에 나서서 사업의 필요성과 시의 사업 추진 의지, 준비 정도 등을 강조하고, 질의응답도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위원들은 이날 경제성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장에서 종합 평가 점수를 매긴다.

    종합 평가 점수가 0.5를 넘겨 타당성이 확보되면 다음 단계로 민자 적격성 조사(VFM)가 남아있다. 정부 재정보다 민자로 추진하는 것이 더 적합한지를 점검하는 절차다. 통상 한 달 정도 소요돼, 최종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 결과 발표는 다음 달께로 예상된다.

    앞서 시는 2023년 9월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가칭)BuTX 급행열차(주)’의 BuTX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받고, 같은 해 11월 KDI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사업자 분석 결과 비용편익분석(B/C)은 1.14로, 사업 추진 타당성이 있다고 나왔다.

    박 시장이 직접 등판에 나서는 것은 BuTX 사업의 시급성과 중요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BuTX는 동·서부산권을 빠르게 연결해 도심 교통난을 해결하고, 가덕신공항의 접근성을 확 높여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부산시의 핵심 SOC 사업이다. 시는 지난 5월 발표한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에서도 BuTX를 우선순위 1위 사업에 올렸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인 ‘부산·울산·경남 30분대 생활권’의 중추로서도 기대를 받는다. 시는 BuTX 도심 구간과 연계해 가덕신공항에서 각각 울산 태화강(A 노선), 울산 신복(B 노선), 창원(C-1 노선)을 잇는 구간과 창원~부전~태화강 구간(C-2 노선)까지 동남권 광역 연결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해줄 것을 울산·경남과 공동으로 꾸준히 건의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3선 도전에 나서는 박 시장 개인에게도 상징성이 크다. ‘어반 루프’부터 시작된 핵심 공약이자 또 다른 공약인 ‘15분 도시’와 시의 핵심 비전인 ‘글로벌 허브 도시’의 추진체로, ‘박형준표’ SOC라는 뚜렷한 성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검토 기간이 오래 걸린 만큼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를 기대하고 있고, 제3자 제안 공고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등 후속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이르면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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