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송선미...SBS 드라마 '모델' 데뷔

입력 : 1997-04-18 00:00:00 수정 : 2009-02-14 16: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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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을 써야하는 것을 빼고는 별로 불편한 점은 없어요.원래 꾸미는 것을 좋아하지 않거든요.어떤 면에서 샴푸도 덜 들고 드라이하는데 시간 뺏길 일도 없어 좋아요.경제가 어려운데 물자절약해서 애국하는거죠."

지난해 SBS 주최 슈퍼 엘리트모델 선발대회에서 2위로 입상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부산 가시나 송선미(22)는 연기를 위해 머리를 삭발한 소감을 묻는 질문을 이렇게 천연덕스럽게 되받는다.

그녀가 머리를 삭발하면서까지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데뷔작은 지난 9일부터 선을 보이고 있는 SBS 수목미니시리즈 .

이 드라마에서 송선미는 약간 나사가 풀린 백화점 점원에서 일약 톱 모델로 탈바꿈하는 김이주라는 역을 맡고 있다.

"낙천적인 성격의 순수한 인물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모델이라는 직업도 제겐 친근하고 김이주의 캐릭터도 평소 제 성격과 비슷한 점이 많아 이래저래 기분이 좋아요.모델선발대회에 응시하면서도 방송에 입문할 기회가 주어지길 바랬는데 희망대로 되어서 기뻐요."

송선미는 자신의 키 174cm로는 톱모델이 될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연기자로서의 변신을 꿈꿨다고 밝힌다.

처음 에 캐스팅돼 촬영에 들어가서는 담당 연출자인 이강훈PD에게 혼도 많이 났지만 어는 정도 감이 잡히면서 선배 및 제작팀들과 농담을 할 정도다.

부산 동주여전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송선미는 슈퍼모델로 선발된 뒤 1주일만에 SBS 자연탐사프로그램 의 패널로 출연하면서 방송 경험을 쌓았으며 이번 드라마 출연으로 동기 중에 가장 먼저 부각되는 행운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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