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여인 송선미 '저, 꽃뱀 됐어요'

입력 : 1999-11-26 00:00:00 수정 : 2009-02-15 17: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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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TV `마법의 성` 방애자역

슈퍼엘리트 모델 출신인 탤런트 송선미(23.사진)가 그동안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젊은 꽃뱀"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변신의 시험무대는 드라마 "초대"후속으로 22일부터 방송된 KBS 2TV 12부작 미니시리즈 "마법의 성".

이 드라마는 세기말 철거돼 2000년대 밀레니엄 아파트가 들어설 서울 변두리의 허름한 연립주택을 배경으로 그 곳에 살면서 일류가 되고 싶은 삼류 사람들의 고달픈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송선미는 이 드라마에서 낮에는 백화점 지하주차장 주차 도우미로 일하고 밤에는 고혹적인 모습으로 돈 많은 남자를 유혹하며 신분 상승을 노리는 방애자 역을 맡았다.

"이번에 맡은 애자 역은 그동안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이나 MBCTV 드라마 "하나 뿐인 당신"에서 보여줬던 귀엽고 요정같은 이미지와는 완전히 달라 걱정이 많이 돼요."

하지만 연출을 맡은 김영욱 PD의 생각은 다르다.

송선미는 특유의 매혹적인 모습으로 백화점 카드의 끝번호가 "X"로 끝나는 남자 VIP 고객이나 나이트 클럽에서 모든 술값을 내겠다고 "골든벨"을 울리는 돈많은 남자를 유혹하는 "젊은 꽃뱀"역을 무리없이 소화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출신으로 동주대학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송선미는 SBS 슈퍼엘리트 모델 5기로 연예계에 입문,SBS 드라마 "이웃집 여자"와 MBC "하나뿐인 당신",영화 "미술관옆 동물원" 등에 출연했으며 KBS 나들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호일기자 to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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