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6시10분께 부산 서구 충무동에 있는 3층짜리 건물 1층 주점에서 여주인 이모(52.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씨의 친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 친구는 "연락이 되지 않아 주점에 가봤더니 이씨가 쓰러진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머리에 큰 상처가 있었으며, 바지가 벗겨진 채 사망해 있었다.
경찰은 이씨가 타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다 이씨와 가깝게지내던 김모(48)씨가 주점 인근 여관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김씨의 발자국이 이씨가 살해된 주점 바닥에서 나왔고 28일 밤 김씨와 이씨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미뤄 김씨를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혈흔 등 살인 혐의를 입증할 물증들을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