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도서관의 66년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나왔다.
경상대는 지난 1948년 도서관 개관 이후 66년 동안 각종 언론에 보도된 대학도서관 관련 기사와 칼럼, 사설 등 500여 건을 모아 날짜별로 정리한 '언론에 비친 도서관 역사'(486쪽, 비매품)를 발간했다.
1948년 10월 20일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 도서관으로 출발한 이 대학도서관은 현재 6개의 도서관과 140만 권의 장서를 소장한 경남을 대표하는 대학 도서관으로 성장·발전했다.
당초 대학 개교 60주년이던 지난 2008년 '도서관 60년사'를 발간할 계획이었지만, 설립 초기 기록을 찾지 못해 성사되지 못했다.
이 대학도서관 개설 기록은 지난 1964년 '진주농대신문'에 투고한 도서관 허남벽 조교의 투고문 기록을 통해 알아냈다.
경상대도서관은 지난 2006년 한국도서관상, 2010년 대학도서관 특성화분야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았고, 지난 2011년에는 '남명학고문헌시스템' 개발 사업이 대학의 유산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전국 대학으로서는 유일한 '고문헌도서관'을 건립 중이다.
최근 교육부가 지원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하는 전국의 10개 정보거점센터인 환경·에너지 분야 외국학술지 지원센터에 선정됐다.
허권수 도서관장(한문학과 교수)은 서문에서 "먼 훗날 경상대도서관이 어떻게 설립되어 발전해 왔는지 그 발자취를 남겨 도서관이 학교 발전에 어떤 역할을 했고, 경상대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 책자가 본격적인 '도서관사' 편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선규 기자 sunq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