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당 역주행' 여자친구의 7전 8기 공연 직캠 영상이 조회수 500만을 향해 달려가며 이들의 강제소환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
10일 현재 여자친구 직캠 유튜브 조회수는 450만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조회 속도는 EXID의 '위 아래'보다 빠른 편이다. 또 직캠 뿐 아니라 영상의 부분을 따로 편집해 만든 일명 '움짤'들도 많은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따라서 여자친구의 강제소환 현실화도 많은 언론에서 점치고 있다. 하지만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의 소성진 대표는 9일 비에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활동 재개를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혔었다.
소성진 대표는 "성원에 감사드린다. 그러나 '강제소환' 등 활동재개는 솔직히 생각하고 있지 않다. 활동을 마무리할 생각이 70% 이상이다. 그런데 여러 곳에서 좋은 반응이 와서 솔직히 고민 중이다. 이번 주까지는 생각할 여유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쏘스뮤직의 내부 상황도 여자친구 강제소환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7주간 활동을 해왔다. 멤버들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7주간 활동은 걸그룹에게 100Km 강행군이다. 또 두번째 음원 발표와 그에 따른 안무도 준비해야한다. 게다가 한솥밥을 먹는 신인그룹 짜리몽땅도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소성진 대표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여자친구는 5일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미끄러운 무대 때문에 모두 7번이나 넘어지고도 일어나 공연을 마무리하는 투혼을 보여 누리꾼들의 갈채를 받았다.
여자친구는 직캠 영상에서 비가 내려 무대가 미끄러운 가운데 중간중간 군무가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멤버 유주는 5번이나 '뼈가 부러질 정도로' 넘어지고도 계속 일어나 밝은 미소로 무대를 마무리하는 등 혼신의 투혼을 보여 누리꾼들을 감동시켰다.
이 직캠 영상으로 여자친구의 음원은 차트 역주행으로 10위권 안으로 재진입했다. 이에 따라 여자친구의 무대를 더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강제 소환이 온라인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이때 떠오르는 걸그룹이 있다. 작년 여름 EXID는 '위아래' 직캠 영상으로 원조 역주행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의 유튜브 직캠 영상은 한 달만에 천만뷰까지 올라가며 EXID를 무대로 강제 복귀 시켰다.
이후 멤버들은 흐름을 타고 각종 예능으로까지 진출했다. 솔지는 복면가왕에 출연해 걸그룹에 가려진 가창력으로 재조명 받았다. 하니 역시 '런닝맨',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여러 예능을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을 각인 시켰다. 또 EXID 자체 프로그램까지 촬영하며 음원과 예능의 대세로 떠올랐다.
'물 들어올때 노를 젓는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쏘스뮤직은 '장고 끝에 악수둔다'는 격언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사진=쏘스뮤직 제공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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