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2016년 6월 게임에 대한 대중적 이해 증진을 목표로 집필된 국내 최초의 '게임사전'이 발간된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는 21일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2015 게임사전 포럼'을 열고 내년 6월 인쇄물 형태의 게임사전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게임사전' 제작 프로젝트는 대중성과 예술성, 상업적 가치와 학문적 가치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게임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자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대중에게는 게임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학자들에게는 학제간 융합연구에 기여, 아이디어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교보재로서의 역할, 백과사전 수집욕을 지닌 이들에게는 소장가치를 줄 수 있게끔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게임 연구자, 게임 포털 및 커뮤니티, 게임 개발 현장 인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 백여명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사전 집필 과정에서 수집한 문장과 단어 파일의 용량은 조선의 500년 역사를 현대어로 해석해 편찬된 '조선왕조실록 CD'의 2배에 달하는 7.6기가가 수집됐다
이 외에 빠진 데이터가 없는지 보강하기 위해 일반인 대상의 게임사전 표제어 자유 공모를 진행하기도 했다.
게임사전은 우선 종이책 형태로 출간하고 향후 유료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출시, 지속적으로 콘텐츠 보강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재성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전무는 "사전의 특징상 발간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신규 용어 추가 및 용어의 쓰임새 변화 등을 계속해서 수정,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선 4월 윤송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 또한 게임사전 발간 계획을 밝히며 "게임은 독자적인 이론 체계를 갖고 있고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 중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게임사전 제작이 개발자와 이용자는 물론 학제간 융합 연구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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