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악재를 만났다. 외야수 정수빈(26)이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삼성라이온즈와 대구시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뤘다. 이날 두산은 5점차로 앞서던 경기를 폭투와 실책 등으로 역전 당하며 1차전을 내주게 됐다.
그리고 정수빈이 부상당하며 한 번 더 충격을 받게 됐다.
정수빈은 6-4로 앞선 무사 1루 상황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몸을 빼려다 배트는 미처 빼지 못했고 삼성 투수 박근홍의 공에 왼손가락을 맞게 됐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정수빈은 출루도 못한 채 대주자 장민석과 교체됐다.
곧바로 병원으로 향한 정수빈은 다행히 뼈에는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열상으로 인해 6바늘을 꿰메게 됐고 정수빈의 잔여경기 출장은 불투명해졌다.
두산 관계자는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타격은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부상부위가 왼손이다보니 좌투좌타인 정수빈의 외야 수비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정수빈은 준PO와 PO에서 리드오프와 중견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삼성의 투수진을 철저히 괴롭혔다. 이에 두산 베어스는 정수빈의 부상 이탈이 현실화된다면 큰 전력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SBS 한국시리즈 1차전 중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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