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10월 29일은 세계 건선의 날이다. 일교차가 크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건조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이때 건선환자들은 관리에 소홀하면 각질이 두꺼워지고 붉은반점이 생기는 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실제로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건선 진료인원이 연평균 1.2% 증가했으며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 이상에 해당되는 58.8%(2013년)가 30대 이후 중?장년층이라고 전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건조와 함께 건선 발병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 전문의 장성은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피부보호막 지질과 피지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피부건조가 심해지는데, 이는 피부염증과 가려움을 악화시킬 수 있어 올바른 보습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가을철 평균 습도는 60%로 여름철 평균 습도가 70~85%인 것에 비하면 약 10~25% 낮다. 습도가 낮아지면 피부 속 수분함유량은 15~20%에서 10% 이하로 떨어진다. 정상적인 피부는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증발을 막는 역할을 하는 표피층과 피지막이 잘 갖춰져 보습력이 지속된다.
하지만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뿐 아니라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피지막이 얇아져 피부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더욱 건조해진다. 이에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건선피부 및 건조한 피부를 위해 많은 보습제를 바르는 것보다 피부장벽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보습제를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피지분비가 적은 중장년층에게는 피부보습막을 형성해주는 보습제품을 바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습제를 바를 때는 소량을 여러 번 두드려서 충분히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피부보습을 위해 보습제를 열심히 발랐다면 몸 속 수분을 채우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세안 후 3분이 지나면 피부수분의 70%가 날아가기 때문에 수분손실을 막으려면 가급적 3분 이내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피부건조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실내온도는 18-22℃, 실내습도를 60%로 맞추는 것이 적당하며, 가습기나 젖은 빨래를 널어놓아 실내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체내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 해 수분보유력을 높이는 것도 필수다.
자료 및 사진= 에스트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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