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PD포럼, 안주식 회장 "프로그램의 국경 없어지고 창의적 포맷 중요해져"

입력 : 2015-10-29 11:15:45 수정 : 2015-10-29 11: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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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호일 선임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방송사 프로듀서(PD)들의 모임인 제15회 한ㆍ중ㆍ일 TV프로듀서 포럼(이하 한중일 PD포럼)이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개막했다. 

한국PD연합회, 중국TV예술가협회, 일본방송인의회 주최로 열리는 한중일 PD포럼은 각국의 방송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각국의 대표 방송 프로그램 시사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방송인 교류 행사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의 주제는  `아시아 포맷의 가능성'으로 정했고, 3국의 방송 기획, 연출자 등 방송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부산콘텐츠마켓(BCM)과 공동으로 열리는 이번 한중일 PD포럼에서는 최초로 프로그램 피칭을 마련해 한중일 PD들이 공동제작을 목표로 기획, 제작 중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안주식 한국PD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주 미국 LA 방송 프로덕션에 갔는데 하나같이 아시아 방송사에서 히트를 친 드라마, 예능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미국의 대형 제작사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이미 검증된 아시아의 참신한 스토리와 포맷을 찾고 있었다"고 현지 분위기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넷플릭스의 사례에서 보듯이 TV를 벗어난 플랫폼의 변화는 방송 프로그램의 국경을 없애고 창의적인 포맷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며 "성공한 포맷은 글로벌 시장 진출의 열쇠를 갖게 되는 시대가 됐다. 이제까지 이 시장의 최강자는 미국과 유럽이었지만 이제 아시아에 그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그러면서 "이번 포럼이 그런 기회를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좋은 자극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사진=PD저널 제공

tok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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