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8강 진출이 아쉽게 무산됐다.
17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에서 열린 '2015 FIFA U-17 월드컵' 벨기에와의 16강전 경기에서 0-2로 졌다.
한국은 조별 예선에서 대회 참가국 중 유일한 무실점을 기록하며 2승1무(승점 7점) B조 1위로 16강에 오른 터라 아쉬움을 더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전반 11분 요른 반캄프에 선제골을 허용, 0-1로 끌려갔다.
최진철 감독은 후반 장신 공격수 오세훈을 투입시켜 변화를 꾀했다. 이어 유주안을 빼고 이상헌을 투입하는 등 동점을 위한 총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벨기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마티아스 베르트에 추가 골을 얻어 맞아 두 골차로 벌어졌다.
한국은 후반 27분 오세훈이 상대 수비수의 퇴장까지 유도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에이스' 이승우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적우위를 점하게 된 한국은 벨기에의 골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두 골의 리드를 가지고 단단히 걸어 잠근 벨기에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FIFA 주관 대회 사상 처음으로 '무실점 조별 리그 1위'를 차지하는 상승세로 16강에 오른 대한민국 대표팀은 아쉽게 대회를 끝마쳤다.
사진=SBS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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